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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수학 추천 도서] 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자들 이야기 (사쿠라이 스스무)

한량 지아이 2020. 12. 3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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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천할 책은 '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자들 이야기'입니다. 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로 유명한 사쿠라이 스스무씨의 책이죠. 일반적인 수학 교양서가 정말 수학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건 수학자들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책입니다. 유명 수학자들 썰 들려준다~! 이런 느낌이에요.

 


추천 학년

이 책 역시 고등학생 이상은 되어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고2 수학1까지는 선행되어 있는 상태로 독서하길 추천해요. 첫 챕터의 네이피어 이야기가 로그에 관한 부분인데, 로그를 실제로 아느냐/모르느냐에 따라 상당히 느낄 수 있는 게 다르거든요. 권장은 역시나 고2 수학2의 미적분까지는 알고있는 상태여야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이야기를 매끄럽게 볼 수 있죠.

 

뉴턴과 아인슈타인, 보어 등 과학자이면서 수학자인 분들을 반 이상 다루기 때문에, 과학적 배경지식 (특히 물리쪽)이 있으면 읽기에 훨씬 수월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내용은 주로 수학이긴 하지만 슈뢰딩거의 이야기 등 자잘한 물리적인 배경지식이 있으면 좋죠. 

 

그리고 뭐.. 역시나 제타함수 등 고등학교 수학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도 종종 나오긴 합니다. 고등학생이라면 100퍼센트 이해는 무리더라도, 읽는데 많은 지장은 없어요. 그렇지만 중학교 이하의 지식만으로는 좀 독해 자체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추천 이유

1. 수학1, 수학2와 엮어서 생기부에 쓰기 좋습니다.

뭐.. 이전에 썼던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와 마찬가지로 생기부에 쓰기 참 좋은 책이에요. 아무래도 고등학생에게 추천하는 수학 도서의 경우에는 생기부의 영향이 크죠..?

 

수학1의 경우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는 수학1이라는 과목을 배울 때, 지수부터 배우고 로그가 그 다음에 나옵니다. 그래서 지수를 이용하여 로그를 배우죠. 그런데 실제로 역사에서는 지수가 사용되기 전, 로그가 먼저 나왔습니다. 미적분과 비슷하죠? 적분이 먼저 나왔지만 우리 교육과정에서는 미분부터 배우니까요..ㅎㅎ

 

(뭐 이부분은 이전에 포스팅 해놨어서 아래 링크 걸어둘게요!)

https://ladyang86.tistory.com/32

 

[수학사] 적분이 먼저 발견되었는데 미분부터 배우는 이유는?

적분이 먼저 나왔고, 미분이 나중에 나왔다는 사실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학교에서 미분부터 배우고, 미분의 역연산 과정으로 적분을 배울까요? 미분, 적분 발견시기

ladyang86.tistory.com

게다가 로그는 네이피어라는 학자가 처음부터 거의 다 만듭니다. (물론 브리그스와 같이 연구하여 상용로그까지 완성하죠.) 책에서는 네이피어의 로그 발견 전 업적부터 로그의 발견부터, 상용로그/자연로그의 발견까지의 장대한 대서사시를 모두 다 다루고 있기 때문에, 참고해서 쓰기 좋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읽으면서도 상당히 재밌어요.

 

2. 여러 단체의 추천 도서로 선정된 책입니다. 분량 자체도 얇은 편이라 금방 읽습니다.

책 날개에서 본 내용 찍어봤어요. 추천도서로 선정된 단체가 뭐 한두개가 아니네요.ㅎㅎ 그리고 일단 얇습니다. 역시나 생기부 쓰기에 최적화 된..

 

저자 소개 : 사쿠라이 스스무

이 책을 읽고, 이 분이 쓴 다른 책들도 여러권 사서 다 읽어봤습니다. 수학이야기는 좀 쉬운 편이고, 수학자들 이야기는 난도가 조금 있어요.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

다른 책들이 주제 혹은 소재를 중심으로 쓴 교양서라면, 이 책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에요.

수학자(과학자)들의 비하인드 이야기랄까요??

 

목차 및 줄거리 

목차

총 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으며, 각 영역별 수학자(과학자)들의 삶이나 수학적 성취를 이루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가 주로 실려 있습니다. 물론 한 챕터에 여러명이 같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래는 제가 인상깊었던 책의 내용들입니다.

 

네이피어의 로그

수학1 로그 관련해서 빠질 수 없는 분이 바로 네이피어죠. 알고 보니 타고 난 금수저였는데, (성주의 아들) 영지내의 백성들을 위해 이것저것 많이 발명했습니다. 진짜.. 완전 너무 멋지네요.!

 

뭐.. 로그 역시 이러한 성취의 연장선이죠.

특히나 항해에 있어 천체력을 참고하는 건 이전에 매우 중요했었죠. 게다가 지금도 태풍을 만나거나 하면 GPS와 같은 정밀 기기가 맛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이전 사람들이 했던 방법도 다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네이피어의 로그표입니다. 이 걸 계산하기 위해서 네이피어가 계산을 20년 동안 했다고 하네요. ㅇ_ㅇ;

사스가.. 인생의 1/3을 계산에 쓴 남자..!

 

로그는 항해술과 천문학에 혁신적인 변화를 줍니다. 특히나 네이피어 덕분에 천문학자들의 수명이 늘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로그를 써보시면 알겠지만, 로그는 곱셈을 덧셈으로 바꿔줍니다. 그래서 큰 수끼리 연산할 때, 많이 간단해지죠. 

 

위의 네이피어의 로그표는 오늘날의 자연로그 표입니다. 고등학생들이 맨 처음 배우는 상용로그표는 브리그스가 네이피어의 연구를 바탕으로 이어서 완성했죠.

로그에서 보이는 네이피어의 이야기는 한 편의 장대한 드라마 같습니다. 보통은 보면서 '수학자들, 쓸데 없이 이런 거나 만들어서 나를 괴롭힌다-'라고 생각 했었는데-, 반대로 인류를 위해 이렇게 고민해서 훌륭한 결과를 내주다니- 고마워!!라는 생각이 들었달까요. 감동했어요.

세키의 와산

일본에서는 와산이 굉장히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학이 어디에 쓰이냐? 뭐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사실은 중학교 수학 정도만 하더라도 굉장히 일상에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한 집에 한 권은 상비할 정도로 베스트 셀러인 계산서라니.. 엄청나네요. 게다가 하단의 유제를 내고 서로 풀고 이런 과정은 흡사 만화나 영화에서 봤던 무술인들의 도장깨기가 생각나기도 하구요. 

 

라마누잔의 공식

파이를 근사하기 위한 여러 공식들도 실려 있습니다. 방법은 여러가지 있는데 계속 나오는 건 가장 효율적인 걸 찾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필자는 라마누잔에게서 엄청난 감동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뭐랄까.. 라마누잔의 공식은 진짜 신의 계시라도 받은 건가.. 싶긴 해요.ㅋㅋ

 

사진엔 없지만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역시 페르마 -> 앤드류 와일스로 바로 넘어온 것이 아니라, 중간에 여러 수학자들이 같이 얽혀있어요. 마치 후대로 바통을 터치하듯- 수학이 계속 발전하는 걸 보면 진짜 잔잔한 감동이 몰려옵니다.

책 구매는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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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너무 재밌어서 저자의 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이야기, 초 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 이야기를 다 구매했습니다. 다 읽어보니 앞의 두 권은 좀 더 어린 연령대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내용이 확실히 쉽습니다. 다만 이 책은 등장하는 수학자들이 다 고대사람은 아닌지라, 설명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좀 더 난도가 올라가는 것 같긴 합니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많은 수학자들의 인간 드라마!

 

그럼 다음에도 도움이 될만한

수학책 리뷰 갖고 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파트너스 활동으로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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